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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 수상작

  • 에세이

    [위드유상] 성희롱, 당당히 No!라고 외치세요

    2022-10-17

  •  

    2022 성희롱 없는 일터 만들기 에세이 공모전 

    위드유상 수상작 

    <성희롱, 당당히 No라고 외치세요!> 익명


    "저는 제 일터에서 저를 보호하고, 제 자신을 더 사랑하는 법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 본 콘텐츠는 위드유센터와 텨댜 작가가

    에세이 원문을 각색·제작한 수상작 시리즈 웹툰입니다.

     

    성희롱, 당당히 No!라고 외치세요 경력이 단절된 상태였던 저는 30대 후반에 경락 마사지사 자격증을 취득해 말풍선1(평소에 여기가 아프셨죠?) 말풍선2(많이 뭉쳐 있네요) 꾸-욱 말풍선3(네 아이구... 너무 시원해요) 한 마사지 숍에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50대 중반으로 보이는 한 남성 손님이 나타났습니다. 말풍선1(아, 당연히 마사지는 여자한테 받아야지~) 말풍선2(.....) 말풍선3(왜 저렇게 기분 나쁘게 쳐다보지...?)


    그 손님은 마사지를 받을 때마다 말풍선1(선생님 허리가 잘록하시네요) 말풍선2(나는 허리 잘록한 여자가 좋더라~) 말풍선3(결혼 안했어요? 몸매가 좋아서 남자들이 환장할 것 같은데~) 말풍선4(남자 몸 만질때 무슨 생각해요?)


    함께 일하는 선배에게 얘기했더니 말풍선1(그래도 이 가게가 월급이 괜찮으니까 웃어넘겨~) 말풍선2(....) 참으라는 조언을 들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 손님이 마사지를 하고있는 제 손에 사타구니를 갖다 대 비볐습니다. 스윽 은근슬쩍- 말풍선1(손님!! 이게 무슨짓 입니까?!) 말풍선2(오늘은 아예 대놓고 성추행을 하시네요!! 마사지를 받으러 오셨으면 마사지만 받으세요!!!) 벌떡


    그러자 그 손님은 뻔뻔하게 돌변했습니다. 말풍선1(성추행이라뇨? 그쪽이 오해한 거겠죠. 딱 봐도 아줌마 같은데, 내가 왜 아줌마한테 성추행을 합니까~?) 말풍선2(오해라고요?! 제가 계속 피해도 계속 사타구니를 비볐잖아요!!) 뻔뻔


    손님과 말싸움하는 소리를 듣고 사업주가 마사지실로 달려와 그 손님의 편을 들었습니다. 말풍선1(일을 이렇게 키우면 어떻게 해) 소근 말풍선2(손님을 성추행범으로 몰면 앞으로 장사가 되겠어?! 당장 사과해) 소근 말풍선3(??) 찌릿 말풍선4(아이고 죄송합니다 이 직원이 뭘 잘 몰라서요) 굽신


    일도 급여도 중요하지만 부당하게 사과할 수는 없다 말풍선1(됐어요. 성추행한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지 않으면) 말풍선2(이 자리에서 바로 경찰에 신고하겠습니다) 단호 말풍선3(!) 말풍선4(??!!)


    그러자, 그때까지 득의양양하게 서 있던 그 손님의 표정이 바뀌었습니다. 말풍선1(제발...) 말풍선2(경찰만은 부르지 말아 주세요... 마누라랑 자식들이 알면 안돼요...) 싹싹


    저는 그 마사지 숍을 관뒀습니다. 다른 숍에 취직한다 해도 성희롱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었지만, 그때마다 그날의 일을 떠올리며 용기내서 경고합니다. NO!  이거 성희롱입니다. 저는 제 일터에서 저를 보호하고, 제 자신을 더 사랑하는 법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2022년 '성희롱 없는 일터 만들기' 에세이 공모전 수상작 웹툰은
    위드유 센터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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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세이 웹툰 및 에세이집 저작권은

    위드유 서울직장성희롱성폭력예방센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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