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2021-09-23
2021년 9월 14일(화) 서울직장성희롱성폭력예방센터에서 직장 내 성희롱 피해지원 역량강화 워크숍이 열렸습니다. 이번 워크숍은 서울 소재 피해지원기관 활동가들을 대상으로 직장 내 성희롱 피해지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마련된 자리입니다.
미투 운동 이후 직장 내 성희롱에 대한 시민들의 민감성이 높아지며 직장 내 성희롱 상담 비율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존에 성폭력상담소에서는 주로 '성폭력처벌법'을 중심으로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에 대응해왔는데요. 이번 워크숍에는 '성폭력처벌법'을 넘어 '남녀고용평등법', '양성평등기본법' 또는 '국가인권위원회법' 등에 따른 직장 내 성희롱 피해지원(사내 대응, 노동부 진정, 산재신청, 인권위 진정 등)에 대한 이해를 높일 필요성에 공감한 총 11개 기관 12명의 활동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2021 역량강화 워크숍은 활동가들이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직장 내 성희롱 법률과 제도의 이해(강사: 최미진 여성노동법률지원센터 대표/공인노무사), 직장 내 성희롱 사례를 통해서 본 노동권의 이해(강사: 황현숙 여성노동자회 이사), 직장 내 성희롱 상담 사례의 이해와 슈퍼비전(강사: 김두나 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만드는법/변호사, 이슬아 여성노동법률지원센터 고용평등상담실장/공인노무사)이라는 총 3개의 프로그램으로 7시간 동안 진행되었는데요.
온라인으로 진행된 워크숍임에도 불구하고 더 나은 피해지원을 위한 시간이기 때문인지 참여하는 활동가들의 열기가 매우 뜨거웠습니다.
워크숍을 시작하기도 전부터 질의응답 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사전 질문이 쏟아지더니 워크숍 내내 열의를 갖고 프로그램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루 종일 집중하느라 힘들었을만도 한데 워크숍이 끝나고 나서 남긴 소감 역시 이런 자리가 더욱 자주 마련되면 좋겠다, 유익한 시간이었는데 시간이 짧아 아쉬웠다 등등 더 많이 배우고, 또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싶다는 의지가 느껴지는 내용들이었습니다. 실제로 참여자의 89%가 본 워크숍의 심화 과정이 개설된다면 참여하겠다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