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지/논문
2021-02-26
이 연구의 목적은 직장에서의 성희롱 경험이 여성의 근로환경만족과 경력전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2014년도 제4차 근로환경조사에 응답한 20세 이상 55세 이하인 여성 임금근로자를 대상으로 순서형 로짓모델과 다항로짓모델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전체 분석대상자 11,244명 중에서 성희롱을 경험한 여성은 전체의 2.0%인 228명이었으며, 성희롱을 중첩적으로 경험한 여성은 전체의 0.5%인 54명이었다. 분석결과 성희롱을 경험한 여성은 성희롱을 경험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근로환경만족도가 낮았으며, 성희롱을 중첩하여 경험할수록 근로환경만족도가 낮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성희롱을 경험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그리고 성희롱을 중첩하여 경험한 여성일수록 현재 하고 있는 일을 60세까지 지속하고 싶지 않다고 응답할 가능성이 높았다. 즉, 성희롱을 경험한 여성일수록 적극적으로 자신의 경력을 전환할 의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직장에서의 성희롱 경험은 여성의 직장생활에 대한 태도와 인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료 다운로드 : 한국여성정책연구원 학술지여성연구